[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예대금리차가 8개월 만에 축소됐으며 주택담보대출은 7개월 만에 3%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4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71%로 3월과 비교해 0.13%p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내림세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71%로 3월 대비 0.12%p 내려갔으며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2.69%로 0.20%p가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연 4.19%로 전월 대비 0.17%p 내려갔다. 기업 대출 금리는 4.14%로 0.17%p 하락했고, 가계대출 금리는 4.36%로 0.15%p 하락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 금리(4.04%)와 중소기업(4.24%) 대출 금리는 각각 0.28%p와 0.07%p가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8%로 3월 보다 0.19%p 하락했으며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28%로 0.20%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로 진입한 건 지난해 9월(3.74%) 이후 7개월 만의 일이다.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인 예대마진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48%p로 전월(1.52%p)보다 0.04%p 축소됐다. 지난해 9월(1.22%포인트) 이후 8개월 만에 축소다.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 역시 2.25%p에서 2.21%p로 0.04%p가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은행채 5년물과 코픽스(COFIX) 등 지표 금리 하락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내렸고 기업대출 역시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물이나 은행채 단기물 등의 단기 금리가 떨어지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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