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KB뱅크 인도네시아(KB Bank Indonesia·이하 KBI)가 현지 금융 전문가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했다.
KBI는 28일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쿠나르디 다르마 리에(Kunardy Darma Lie) 전 DBS은행 인도네시아 법인 기업금융 부행장을 신임 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이우열 행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쿠나르디 신임 행장은 20년 이상의 글로벌 금융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도이치은행· 씨티은행·DBS은행 등에서 근무하며 인도네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탁월한 리더십을 쌓았다.
쿠라르디 신임 행장은 △사업 안정화 및 지속 가능한 수익기반 구축 △비용 및 리스크 관리 강화 △거버넌스 및 내부 통제 체계 고도화 △팀워크 및 시너지 창출 △정부 및 투자자와의 관계 강화와 브랜드 신뢰 제고 등의 핵심 전략을 제시했다.
KBI는 신임 은행장의 선임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금융산업 내에서 현지 밀착형 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KB국민은행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할 필수 거점 지역이다. KB금융그룹은 은행·손해보험·카드·캐피탈을 비롯해 그룹의 글로벌 전략 차원에서 인도네시아를 세컨드 마더 마켓(Second Mother Market)으로 낙점하고 2018년 현지 시장에 진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18년 지분투자를 통해 KB뱅크 인도네시아 전신인 부코핀은행 인수에 나섰다. 이후 유상증자를 통해 2018년 7월에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으며 △2020년 7월 33.9% △2020년 9월 67% △2023년 5월 66.88%의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성노 기자 sungro5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