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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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최천욱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엔씨소프트가 인력을 줄였지만 기존 라인업의 매출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작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흥행 결과 증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4일 올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아이온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2026년 매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2조를 발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2조를 발표했지만 기존 IP의 매출 감소세 지속과 최근 신작들의 성과(TL 8개월 누적 매출 약 2300억 추정, TL외 신작들 흥행 부진), 일정을 발표한 신작 5종 외 나머지 신작들의 불확실한 출시 일정 고려 시, 가이던스는 현실적이지 못한 목표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4분기 신작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반영될 수 있겠으나, 5종의 흥행 성과를 반영한 2026년 밸류에이션 역시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그동안 출시한 신작의 흥행 성과를 고려하면 신작 기대감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장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흥행 성과 증명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목표주가(6개월)는 18만원을 유지했다. 

◆  “1분기에 이어 2·3분기 영업이익도 지속 감소”

엔씨소프트는 1분기 매출액 3603억 원, 영업이익 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9%, 80% 하락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컨센대비 매출은 부합, 영업이익은 하회했다”면서 “1분기는 모바일 리니지 3종 모두 비수기 구간으로 가장 비중이 큰 리니지M은 직전분기 대비 -7% 감소했고 리니지2M, W는 각각 직전분기 대비 -8% 감소, 8%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한 “로열티매출은 TL의 출시 효과 소멸로 직전분기 대비 -39% 감소했고 인건비는 직전분기에 반영된 퇴직금이 제거되며 1872억 원(직전분기 대비 -40%)을 기록했다. 이외 비용은 특이사항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는 “2·3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라인업 매출 감소와 신작 마케팅비 증가로 지속 감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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