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신 '리엔톡스', 2공장 증설
종합 미용의료 기업 도약 계획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파마리서치(대표 손지훈)가 의료기기 '리쥬란'의 독보적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 모두를 접수할 전망이다.
파마리서치는 연어 생식세포에서 DNA를 추출해 정제한 PDRN(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 PN(폴리뉴클레오타이드) 성분의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개발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기업이다. 자체 제조기술인 DOT를 통해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개발했으며, GMP 인증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조달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리쥬란은 지난 2014년 출시 이후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총 25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유럽 연합 CE MDR을 획득해 유럽 전역에 출시를 앞두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글로벌 시장 접수와 함께 종합 미용의료 기업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유럽계 사모펀드 'CVC'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CVC는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헬스케어, 병원 등에 투자한 이력을 갖고 있다. 양사가 협력할 경우 유럽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시장은 향후 5년 이내에 진출할 계획이다. 앞서 202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현지 법인을 개소하고 리쥬란을 화장품으로 허가받아 판매하고 있다.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스킨부스터를 의료기기로 허가한 사례가 없었으나, 애브비의 '스킨바이브'가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파마리서치 역시 의료기기로 리쥬란의 허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 분야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7년 리쥬란 코스메틱을 론칭, 리쥬란 시술과 상호보완적인 시너지를 내는 제품으로 브랜딩되며 견조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몰과 올리브영, 면세점에 입점해 있다.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의 국가에선 주요 온라인몰과 면세점에서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 종속 회사인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스'를 판매 중이다. 중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톡신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제2공장을 증설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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