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0선 위에서 거래 끝내…지난 1일 이후 3주 만에 처음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관세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1%대 강세로 장을 끝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8.92포인트(1.57%) 오른 2,525.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92포인트(1.36%) 오른 2,520.56으로 출발해 장중 강세를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피 지수가 2,52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미국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호관세를 발표해 충격을 주기 직전인 지난 1일(2,521.39) 이후 처음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83억 원, 1,978억 원 순매도했으며, 기관만 6,865억 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의 순매도세는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째다.
이날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의 불안이 완화돼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 반도체·2차전지·자동차 ‘훈풍’…삼성전자 1.3%↑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4.14%), 한미반도체(14.29%), 디아이(4.40%) 등 반도체 관련주가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부터 테슬라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는 소식에 삼성SDI(7.39%)와 LG에너지솔루션(5.12%), LG화학(3.94%), SK이노베이션(3.91%) 등 2차전지주도 나란히 올랐다.
현대차(2.37%), 기아(3.69%), 현대모비스(4.56%) 등 자동차주도 동반 상승하는 등 시총상위 종목 전반에 훈풍이 불었다. 다만 한국전력(-0.59%), KT&G(-1.40%), SK텔레콤(-2.04%) 등은 소폭 내렸다.
◆ 코스닥, 9.96포인트(1.39%) 오른 726.08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96포인트(1.39%) 오른 726.0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8.21포인트(1.15%) 오른 724.33로 출발해 꾸준히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2억 원, 32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79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6.98%), 에코프로(4.97%), 엔켐(10.01%) 등 이차전지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7.93%), 미래반도체(6.92%), HPSP(3.93%) 등 반도체주와 HLB(4.49%), 셀트리온제약(3.40%), 삼천당제약(1.29%) 등 제약주도 강세였다.
반면 네이처셀(-8.27%), 실리콘투(-4.37%), 보로노이(-2.88%) 등은 내렸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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