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인하 압박 수위↓…관세 리스크 잔존 경계감 작용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24일 미중 무역 갈등 해소를 관망하며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1%) 내린 2525.34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6포인트(0.12%) 내린 2522.60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236억 원, 기관이 540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1683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트럼프가 파월 미 연준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 압박 수위를 낮추고, 장 마감 후에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2∼3주내로 정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시점까지 언급하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다만 미중간 관세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더라도 관세 리스크는 잔존한다는 경계감이 작용하는 분위기다.
또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로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0.36%, SK하이닉스 -0.50%, LG에너지솔루션 -0.29%
삼성전자(-0.36%), LG에너지솔루션(-0.29%), 삼성바이오로직스(-2.72%), 현대차(-0.05%) 등 시가총액 상위주 상당수가 약세다.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에도 SK하이닉스는 0.50% 하락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조440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7.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한화오션(2.0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7%), 기아(0.22%), HD현대중공업(1.77%) 등은 오르고 있다.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다음 주 한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신세계 I&C(13.32%)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20%), 통신(-0.48%), 금속(-0.41%), 보험(-0.44%), 일반서비스(-0.33%), 오락문화(-0.33%), 전기전자(-0.18%) 등이 약세다. 반면 건설(0.85%), 의료정밀기기(0.64%), 기계장비(0.46%), 운송장비부품(0.52%), 종이목재(0.34%) 등은 오르고 있다.
◆ 코스닥, 0.87포인트(0.12%) 오른 726.95 출발
지수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0.12%) 오른 726.95로 출발한 뒤 720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9포인트(0.07%) 내린 726.57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 원, 252억 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596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실리콘투(3.31%), 엔켐(3.55%), 에코프로(1.01%) 등 이차전지주와 클래시스(0.96%) 등이 오름세다. 반면 펩트론(-2.98%), 에이비엘바이오(-1.73%), HLB(-1.61%), 보로노이(-1.30%), 에스엠(-1.42%) 등은 내리고 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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