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제외하고 장중 내내 약세 이어져
[한스경제=김유진 기자] 트럼프의 관세 완화 스탠스에도 한국 경제 역성장 소식에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했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3포인트(0.13%) 내린 2522.3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0.22포인트(0.01%) 내린 2525.34로 출발한 뒤 장 초반을 제외하고는 장중 내내 약세를 지속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억 원, 1984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349억 원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는 장 초반 트럼프의 연이은 대중국 관세율 인하 발언에 힘입어 1%대 상승했지만, 한국경제 부진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개장 전 한국은행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2%로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이날 밤 9시(미국시간 오전 8시)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한미 2+2 통상협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0.0%, SK하이닉스 -1.49%, LG에너지솔루션 -2.15%
이날 장 전후로 1분기 실적발표를 공시한 기업 중 SK하이닉스(-1.49%), 삼성바이오로직스(-1.88%), 현대차(-0.58%) 등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했다.
반면 HD현대미포(15.11%), HD한국조선해양(6.85%), 삼성SDS(4.28%) 등은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5만577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2.15%), 셀트리온(-0.81%), 기아(-1.33%) 등은 내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초청으로 트럼프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방한한다는 소식에 신세계 그룹주 전반이 상승 마감했다.
신세계I&C는 전일 대비 21.69% 오른 1만498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이마트(3.59%), 신세계(3.01%), 신세계푸드(1.43%), 신세계인터내셔날(1.68%)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약(-1.21%), 일반서비스(-0.91%), 운송창고(-0.86%), 전기전자(-0.78%), 오락문화(-0.67%) 등이 내리고, 건설(2.07%), 기계장비(1.34%), 운송장비(0.85%), 화학(0.79%) 등은 올랐다.
◆ 코스닥, 전 거래일과 같은 726.08 마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과 같은 726.0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0.87포인트(0.12%) 오른 726.95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장 막판 상승분을 반납하며 제자리걸음 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억 원을, 개인이 298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316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파마리서치(4.89%), 휴젤(2.70%), 클래시스(2.56%), HPSP(1.64%), 엔켐(0.95%) 등이 오르고, 네이처셀(-9.02%), 주성엔지니어링(-3.34%), 펩트론(-2.02%), HLB(-1.25%) 등이 내렸다.
HK이노엔은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의 미국 임상 3상 성공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유진 기자 yuj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