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역대 3월·1분기 최대 판매량 잇달아 경신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현대자동차그룹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3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과 1분기 판매 실적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1분기 총판매 실적은 GM, 도요타, 포드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미국에서 17만2669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13.4%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8만7019대, 기아 7만8540대, 제네시스 7110대로 3개 브랜드 모두 역대 3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3월 미국 시장 친환경차 판매는 3만7594대로 작년 3월보다 41.9% 증가했다. 이에 현지에서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2.2%까지 확대됐다. 친환경차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2만8410대, 전기차는 9184대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에는 2만3631대가 팔린 투싼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스포티지(1만6872대), 아반떼(1만4461), K4(1만3719대), 싼타페(1만3543대)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1분기 미국 판매 실적은 총 41만9912대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최대 판매량이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 20만3554대, 기아 19만8850대, 제네시스 1만7508대 등으로 모두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GM(69만338대), 도요타(57만269대), 포드(49만8480대)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나타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분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미국 시장에서 3만5719대, 2만8008대의 하이브리드차를 팔았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1%, 66.6%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연중 가장 비수기인 1분기에 양사 합산 판매가 40만대를 넘은 것은 처음"이라며 "하이브리드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RV 차종 등을 중심으로 큰 폭의 판매 증가로 고수익 판매 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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