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 협약
내년 렉스턴 후속 프로젝트 'SE-10' 예고
KG모빌리티 렉스턴/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렉스턴/ KG모빌리티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KG모빌리티가 중국 체리자동차와 '렉스턴' 후속 차량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에 이어 차량 개발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KGM은 체리차와 중·대형급 SUV 공동 개발 협약식을 갖고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에 위치한 체리차에서 열린 공동 개발 협약식에는 KGM 곽재선 회장과 황기영 대표이사,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을 비롯해 체리그룹 인퉁웨 회장, 장귀빙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했다.

체리그룹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38.4% 증가한 260만3916대의 차량을 판매한 중국 자동차 회사다. 연간 매출액은 4800억위안(약 97조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해 10월 체리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 체결에 따른 양사간 실질적 협력 방안이다. 양사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중∙대형급 SUV를 공동 개발하고 자율주행, SDV 기반 E/E 아키텍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GM은 이번 협약으로 렉스턴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명성을 이어갈 중·대형급 SUV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신형 렉스턴의 프로젝트명은 'SE-10'으로 오는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KGM은 체리차의 글로벌 플랫폼 활용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친환경 라인업까지 확대해 니치 마켓 공략을 위한 다양한 파생 모델을 함께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곽재선 KGM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가속화되며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시너지·효율성 제고 등을 위한 글로벌 기업 간 협력과 연합이 확산되고 있다”며 “체리자동차와의 기술 협력 역시 이의 일환으로 KGM만의 70여년 기술 노하우와 체리자동차의 글로벌 플랫폼 활용 등 전략적 협력을 통해 미래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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