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금융위원장에게 입장 표명…22대 국회 출마는 No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이후 거취 관련 질문에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통화해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서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김 위원장이 시장 상황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된다고 만류했다”며, “김 위원장께서 3일 새벽에 F4(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하면서 보자고 했는데 미국 상호관세 발표를 감안하면 안 갈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는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 결과에 따라 대통령의 복귀 여부도 무시하기 어려워 임명권자가 대통령인 이상 할 수만 있다면 대통령께 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장은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직을 걸고 반대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보여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국무회의에서 상법 개정안 거부권을 행사하며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이 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항간에 떠돌던 국회 출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22대 국회에 출마를 권유하신 분들이 있었는데 가족들과 상의했지만 안하는게 좋겠다고 결론이 났다"며, "20년, 25년 넘게 공직 생활을 했으니 할 수만 있다면 민간에서 시야를 넓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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