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산물 1년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연합뉴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가 상승했다. 지난 1월(2.2%)과 2월(2.0%)에 이어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이다.  

생선·해산물, 채소 등의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138.5)는 1년 전보다 1.3% 내려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112.5)는 1년 전보다 1.9%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114.3)는 작년 3월보다 2.1%, 생활물가지수(119.4)는 2.4% 올랐다. 자가 주거비 포함 지수도 1년 전보다 1.8% 상승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작년 3월보다 0.9% 올랐다. 농산물은 1.1% 내렸지만, 축산물(3.1%)과 수산물(4.9%)이 큰 폭으로 올랐다. 수산물은 2023년 8월(6.0%)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무(86.4%), 배추(49.7%), 김(32.8%), 양파(26.9) 등이 크게 올랐고, 감(-26.5%),토마토(-19.8%), 파(-18.3%)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1.7% 상승했다. 가공식품(3.6%)과 석유류(2.8%) 모두 1년 전보다 올랐다. 휘발유(3.2%)와 빵(6.3%) 상승한 반면, 수입승용차(-4.0%)와 헤어드라이어(-22.9%) 등은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도시가스(6.9%)와 지역난방비(9.8%)가 상승했고, 전기료(-0.4%)는 소폭 하락했다. 

서비스는 집세(0.7%), 공공서비스(1.4%), 개인서비스(3.1%) 등이 모두 오르며 지난해 3월보다 2.3% 뛰었다. 세부적으로 보험서비스료(15.1%)와 공동주택관리비(4.3%)가 오른 반면, 가전제품렌탈비(-6.0%)와 국내단체여행비(-7.0%) 등은 내렸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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