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3월 말 기준 4096.6억달러…전월 대비 4.5억달러↑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6억6000만달러로 2월말 대비 4억5000만달러 늘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6억6000만달러로 2월말 대비 4억5000만달러 늘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분기말 효과와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석 달 만에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5년 3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96억6000만달러로 2월 말(4092억1000만달러)에 비해 4억5000만달러가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 2억1000만달러가 늘어난 이후 올해 1월(-45억9000만달러)과 2월(-18억달러)에는 감소한 바 있다.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외환스왑거래 등에도 불구 분기말 효과로 인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 미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분기말에는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준수를 위해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아울러 지난달 말 미달러화 지수(DXY)는 104.04로 전월(107.24)에 비해 3.0%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615억3000만달러(88.3%), 예치금 241억7000만달러(5.9%),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149억8000만억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및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 관련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1억9000만달러(1.0%) 등으로 구성됐다. 

2024년 2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092억달러로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2272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일본(1조2533억달러) △스위스(9238억달러) △인도(6387억달러) △러시아(6324억달러) △대만(5776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29억달러) △홍콩(4164억달러) △한국 △독일(4067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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