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리그 역대 최다 유료 관중 기록을 새롭게 쓰였다.
인천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스테판 무고사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에 2-0으로 이겼다.
두 팀이 리그에서 맞대결을 벌인 건 2023년 9월 30일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K리그1에서 경쟁하던 인천과 수원은 각각 2024시즌 최하위, 2023시즌 최하위에 그치면서 K리그2로 자동 강등되는 수모를 겪었다.
두 팀을 올 시즌 나란히 승격 후보로 꼽혔다. 첫 K리그2 맞대결 역시 많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대로 이날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는 많은 팬들이 몰렸다. 2013년 개장 이래 처음으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아울러 관중 신기록도 세워졌다. 1만8173명이 입장하면서 2018년 유료 관중 전면 집계가 도입된 이래 K리그2 역대 단일 경기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3일 수원과 안산 그리너스전에 모인 1만5308명이었다.
또한 인천은 2013년 인천축구전용구장 개장 이후 첫 매진을 달성했다. 구단 최다 유료 관중 기록(2019년 3월 2일 제주 SK전 1만8541명)은 아쉽게 넘지 못했다.
많은 관중이 운집한 만큼 경기도 치열했다. 이날 경기 전반전에만 양 팀 통틀어 3명의 퇴장자가 나왔다. 전반 25분 인천 미드필더 문지환이 퇴장당했고, 전반 33분에는 수원 수비수 이기제가 다이렉트 퇴장 판정을 받았다. 추가 시간에는 수원 수비수 권완규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쓸쓸히 걸어 나와야 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은 승리까지 챙겼다. 후반 5분 무고사가 선제골을 일궈냈고, 후반 22분 김성민의 득점으로 2-0 완승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2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면서 인천의 2연승에 앞장섰다.
반면 지난달 22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수원은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첫 패를 당했다.
강상헌 기자 ks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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