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태극낭자들이 ‘아시안 스윙’에서 우승을 노린다.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대회인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는 20일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663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대회에는 고진영(30)과 양희영(36), 김아림(30) 등이 출전한다.
LPGA 태극낭자들은 지난해 불과 3승(양희영·유해란·김아림)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11년 3승 이후 시즌 최소 합작 승수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새 시즌 2승째 합작에 도전한다.
우선 고진영의 우승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그는 올해 열린 2차례 대회에서 각각 4위와 준우승을 기록하며 크게 선전했다. 손목 부상에서 거의 회복한 모습이다. 그는 지난 2023년 5월 파운더스컵 이후 1년 9개월 만의 우승이자, 투어 통산 16승째 달성을 바라본다.
양희영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그는 이 대회에서 2015년과 2017년, 2019년까지 3차례 정상에 섰다. 2021년(3위)과 2022년(4위) 대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올렸는데 이번 대회까지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김아림은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1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챔피언스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선 바 있다. 내친김에 시즌 2승째를 정조준한다. 이번 대회 정상 고지를 밟을 경우 출전 대회 기준으로는 2연승이 된다.
그 외에 최근 끝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 준우승한 이소미의 샷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5승에 빛나는 이소미는 지난해 LPGA 무대에 뛰어 든 후 아직 투어 우승이 없다. 생애 첫 LPGA 우승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김세영과 최혜진, 공동 5위에 포진한 김효주, 공동 9위로 홀아웃한 유해란의 선전도 기대된다.
태극낭자들의 우승을 저지할 만한 해외 선수들로는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올해 파운더스컵 챔피언인 미국 동포 노예림 등을 들 수 있다. 지노 티띠꾼(태국), 인뤄닝(중국), 릴리아 부(미국), 사소 유카(일본) 등도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한편 올해 투어에 입성해 신인왕을 목표하고 있는 윤이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 대회는 2024시즌 LPGA 투어 CME 글로브 포인트 상위 80위 이내 선수들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