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부천 하나은행을 꺾고 2위를 확정했다.
BNK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하나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72-57로 승리했다. BNK는 리그 전적 19승 10패가 되면서 조기 우승(21승 8패)을 달성한 아산 우리은행에 이어 2위를 결정지었다.
반면 하나은행은 8승 21패로 6개 구단 중 최하위로 정해졌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순위 싸움이 끝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진안이 20일 발목 수술을 받는다”며 결장 사실을 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를 보이는 하나은행으로선 진안까지 빠지면서 고전이 예상됐다.
BNK는 1쿼터부터 화끈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속공에 이어 골 밑으로 찔러주는 패스로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박혜진과 안혜지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안혜지는 164cm의 작은 키에도 페인트존 부근에서 턴어라운드 페이더웨이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스크린을 활용한 3점슛 성공 등 남다른 개인기를 선보였다. 박혜진과 안혜지는 팀이 1쿼터에 올린 28점 중 16점을 도맡았다.
BNK는 파상공세를 펼쳤다. 2쿼터 초반에 이미 34-14로 앞서 승리를 예감했다. BNK는 2쿼터 2분여를 남기고 36-23으로 추격을 당했지만, 안혜지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41-26으로 앞선 채 3쿼터를 시작한 BNK는 3쿼터에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3쿼터 4분 11초를 남기고는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으로 55-35, 점수 차를 20점까지 벌렸다.
BNK는 4쿼터에서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했다. 15~20점 차 리드를 이어가면서도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BNK는 결국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고 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BNK에서는 김소니아(14득점), 이이지마 사키(12득점), 심수현(11득점), 안혜지(10득점 10어시스트)와 박혜진(9득점 14리바운드)까지 고르게 활약했다. 하나은행에서는 이시다 유즈키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하나은행은 진안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