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부동산플래닛, 작년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12월 임대시장 동향 마켓 리포트 발표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량 105건, 거래금액 7.8조 기록
2006~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2006~2024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매매거래금액. /부동산플래닛 제공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금액이 7조원을 돌파하며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이 11일 발표한 '2024년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12월 임대시장 동향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05건, 거래금액은 7조8128억원으로 2023년(80건·3조630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31.3%, 거래액은 115.2% 증가했다.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량이 100건을 넘은 것은 2021년 이후 3년만이며, 거래금액의 경우 2014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를 보였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9건)부터 월 10견 이내 흐름을 이어가던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11월 11건에 이어 12월 22건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월 거래량이 20건을 넘긴 것은 2021년 5월(20건) 이후 3년7개월만이다.

거래금액도 1월 1930억원으로 시작해 12월 7751억원으로 4배가량 뛰었다.

권역별로는 GBD(강남구, 서초구)가 53건, 3조89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0.8%, 360.1% 오르면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YBD(영등포구, 마포구)는 9건의 거래량으로 30.8% 감소했으나, 거래금액은 270.4% 증가하면서 1조1455억원으로 마감했다.

CBD(종로구, 중구)는 전년(15건, 7655억원)과 동일한 거래량을 보였으며 거래금액은 2조3925억원으로 212.5% 증가했다.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가 활발하자 사무실(집합) 시장도 덩달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사무실 거래량은 1607건, 거래금액은 3조1739억원으로 2023년(1048건, 2조3067억원) 대비 각각 53.3%, 37.6% 늘어났다.

또 업무시설 대상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92%로 전월(2.75%) 대비 0.17%포인트(p) 상승했다.

2024년 12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전용면적당비용(NOC)의 경우 그해 11월보다 34원 증가한 19만9594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지난해 서울시 오피스 매매시장은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거래량이 100건을 넘어섰으며, 거래금액 또한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3월과 11월에는 수천억원대의 대형 거래가 다수 성사돼 전제 거래금액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쉐어딜 방식으로 거래된 건까지 포함하면 전체 거래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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