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외국인 환자 유치 위한 종합 서비스 제공
한국국제의료협회도 이전, 시너지 효과 기대
"국내 의료 서비스 홍보위해 노력할 것"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개소식이 서울역 공항철도 지하 2층에서 진행됐다./이소영 기자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개소식이 서울역 공항철도 지하 2층에서 진행됐다./이소영 기자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외국인 환자들에게 한국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 원장은 21일 서울역 공항철도 지하 2층에서 열린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가 종로센터에서 이전, 서울역 공항철도 지하 2층에 개소했다. 서울 교통의 허브에 위치한 만큼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의 의료서비스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센터는 외국인 환자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편의 제공을 위해 2016년 서울 명동에 개소했다. 이후 2018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인천센터를 추가 개소한 바 있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소영 기자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소영 기자

차 원장은 "서울역 공항철도 내로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를 이전해 보다 많은 외국인들이 더 편리하고 쉽게 센터를 방문하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돼 코로나 침체기를 지나 현재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며 "연간 실환자 100만명을 바라보고 있는 이 시기에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다국어 통역지원, 의료사고와 분쟁 상담지원과 불법 브로커 문제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외국인 환자들의 불만사항을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디컬코리아 지원센터는 ▲한국의료 이용 안내(영·중·러·일 상담), 의료통역 연계, 캐리어 보관, 부가세 환급 등과 같은 편의 지원 ▲외국인 환자 상담실무 매뉴얼 배포 등 의료정보 제공 ▲한국의료 불만‧불편 사항에 대한 상담‧정보 제공 ▲불법유치행위 신고와 상담 ▲의료분쟁 관련 사항에 대한 상담‧정보 제공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이소영 기자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이소영 기자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 국장은 "2023년에 외국인 환자 60만명을 돌파한 후 2026년까지 70만명 돌파 목표를 세웠는데 이미 지난해에 돌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제로는 약 100만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한 효과를 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문화가 외국에서 계속 인기가 올라가고 있고 한국의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져 앞으로 외국인 환자가 더 많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제도를 개선해 한국 의료를 알리고 외국인 환자가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센터의 이전과 함께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사무국도 센터에 입소했다. 센터와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며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태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회장./이소영 기자
김영태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회장./이소영 기자

김영태 KIMA 회장은 "협회 사무국도 센터와 함게 이전하기 때문에 더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 협회 회원 기관들은 의료 서비스를 직접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 같고, 홍보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역은 서울의 중심부라 교통도 편하고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외국인 환자들이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를 위해 협회의 접문성과 인프라를 더 발전시켜 센터와 프로그램을 더 개선하고 개발하는데 더 힘 쓰겠다"고 말했다. 

센터에서 외국인 환자에게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새롭게 2가지가 추가됐다. 

홍승욱 보산진 외국인환자유치단 단장은 "외국인 환자를 위한 캐리어 보관 장소가 새로 생겼다. 국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의 경우 캐리어를 하루 동안 무료로 보관해 주는 서비스다"며 "인천공항 터미널에서는 우수기관 인증 회원 기관들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피켓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더 수월하게 전국 각 지역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평기지정제도(KAHF) 참여도 촉구했다. 현재 KAHF 인증을 받은 기관은 총 15개가 운영되고 있다. 해당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에는 법무부에서 전자비자 신청권한을 부여하고 재정능력 입증서류 제출 생략, 정부 지원 사업 우선 참여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한 해외 홍보회 참가 경비 지원, 운영자금 융자 지원 등도 받을 수 있다.

홍승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장./이소영 기자
홍승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외국인환자유치단장./이소영 기자

홍 단장은 "KAHF를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들을 통해 시범 사업을 운영하고 에로 사항 청취를 통해 제도 개선에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 빅5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 전국 중소병원들이 협력하고 있는데, 더 많은 의료기관이 참여해 협력 시너지를 얻는 것과 동시에 해외 홍보 활동에도 지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20~23일까지 코엑스에서 '메디컬코리아 2025'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메디컬코리아 2025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의 혁신과 글로벌 헬스케어의 변화'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홍 단장은 "총 51개의 홍보부스를 마련해 국내 의료기관과 에이전시, 케이터링 기업, 호텔 등을 모아서 비즈니스 미팅과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만남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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