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대한의사협회가(의협)이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부회장으로 임명되는 등 젊은 의사들이 대폭 추가됐다.

김택우 의협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의협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적의 인선을 완료했다"며 "의료사태의 당사자 격인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부회장으로 임명했고, 젊은 의사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투쟁과 협상에 두루 경험을 갖추시고 회원들로부터 신망이 높은 분들을 모셨고 실력과 열정을 갖춘 인사들을 균형있게 기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올해가 의료계와 국민 모두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해라고 강조하며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고 의료계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의대 교육의 정상화"라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논의에 앞서 반드시 2025학년도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이 상태로는 도저히 의대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 명확한 계획과 방침을 마련하고 공표해야 의료계도 2026년 의대 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대 교육 계획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와 제43대 집행부는 의료대란 사태 해결과 대한민국 의료 환경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전문가 단체로서의 사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의협 새 집행부 명단에 따르면 박명하 전 서울시의사회 회장이 상근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이어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 김태진 부산광역시의사회장 등 10명이 부회장으로 임명됐다. 공보이사 겸 대변인은 김성근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교수가 임명됐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