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전년比 2.9%↓…테슬라 제외하면 14% 급감
/연합뉴스
/연합뉴스

[한스경제=최창민 기자] 수입차 시장 규모가 2년 연속으로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IMF 외환위기 이후 26년 만이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신규 등록 자료를 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6만3288대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통계에 포함된 테슬라(2만9750대)를 제외하면 감소 폭은 13.8%로 확대된다.

수입차 등록 수가 2년 연속 줄어든 것은 IMF 외환위기였던 1997∼1998년 이후 26년 만이다. 당시 1996년 1만315대를 나타냈던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997년 8136대, 1998년 2075대로 급감했다.

여태껏 대표적인 내구재로 경기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산 자동차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것으로 평가된 수입차 시장이 2년 연속 역성장한 것은 그만큼 내수 침체가 IMF 외환위기 당시만큼이나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에 탄핵 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올해도 내수 자동차 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최창민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