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테이블에도 임 회장과 앉지 않을 것"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박 위원장은 10일 자신의 SNS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은 사직한 전공의와 휴학한 의대생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래 기재된 네 사람은 그 어떤 테이블에서도 임현택 회장과 같이 앉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이 언급한 인물은 손정호, 김서영, 조주신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회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박 위원장은 "임현택 회장 및 이하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전공의와 의대생 언급을 삼가시길 바라며 임현택 회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이 임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긴급 임시 대의원회 총회에 참석해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 간호법 제정 저지 실패 등을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의협과 임현택 회장은 14만 의사를 대표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야 한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7월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임현택 회장은 공석에서 전공의와 의대생을 언급하는 것 외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며 "100여명의 직원과 300억원의 예산은 어디에 허비하고 있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임 회장이 아직도 중요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 이제 부디 자진 사퇴를 고려하시길 권한다"고 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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