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 3.5배↑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응급실 대란에 대비해 건강보험 수가와 진찰료 조정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제39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한다"며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의 3.5배 수준으로 인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기용 인력을 최우선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해 응급실 의료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응급의료에 대한 국민의 걱정도 많이 있다"며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대책을 수립해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를 '추석연휴 비상응급주간'으로 지정하고 4000개소 이상의 당직 의료기관을 운영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문 여는 당직 병·의원 수는 하루 평균 7931개소로 설 연휴 대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당직 병의원을 날짜별로 살펴보면 14일에는 2만7766개소, 15일에는 3009개소, 16일에는 3254개소, 17일에는 1785개소, 18일에는 3840개소다.
윤 대통령은 "지난 설이나 과거 예년에 비해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주셨다"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참여해주신 병의원과 약국을 비롯한 의료기관 관계자와 간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는 "추석 연휴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주시면 걱정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경미한 증상은 문을 연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소영 기자 sylee03@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