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한화 이글스 제공

[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선발 투수로 낙점한 이상규가 전 소속팀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어떻게 던지는지 보겠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맞붙는다.

한화는 이날 불펜 데이 방식의 투수 운영을 예고했다. 첫 주자는 이상규다. 이상규가 1군 무대에서 선발로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LG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까지 LG에서 중간 투수를 맡았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한 뒤에도 중간 투수로 나왔다. 올해 등판한 14경기 모두 중간 등판이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상규를 낙점한 이유로 "투수 코치와 고민 끝에 이상규를 내보내기로 했다. 지금 페이스가 좋고, LG에 있었기 때문에 전 소속팀을 상대로 어떻게 던지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상규.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이상규. /한화 이글스 제공

김 감독은 이상규가 1이닝 이상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투구 수를 정해두지는 않았다. 일단 상대 타자 9명 모두는 상대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 "경기 내용에 따라서는 이상규 이후에 투수들을 자주 교체할 것 같다. 그동안 기다리면서 안 던졌던 투수들 위주로 짧게 짧게 던지게 하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연투를 한 불펜 투수 한승혁은 쉰다. 김 감독은 "올해 3연투를 던진 적이 한 번도 없다. 덕분에 시즌 끝까지 잘 오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무조건 쉬어야 한다"며 "웬만하면 3연투는 안 시키려고 한다. 시즌 후반부에 2~3경기가 남았을 때 순위가 결정되는 상황이 나온다면 그때는 한번 생각해 볼 것 같다"고 전했다.

한승혁을 제외하고는 불펜 투수를 모두 가동한다. 김 감독은 "낮 경기인 만큼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모른다. 승리조도 최대한 끝까지 기다리게 할 생각이다. 상황을 보다가 이닝 중반이 조금 더 넘어갔을 때 투입한다던가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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