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지환. /LG 트윈스 제공

[잠실=한스경제 강상헌 기자] '주장' 오지환과 '효자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의 활약에 LG 트윈스가 웃었다.

LG는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뽑아내며 9-3 승리를 거머쥐었다.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2만3750명) 앞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3위를 유지했다. 아직 경기를 마치지 않은 2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4.5경기 차이다.

오지환이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이날 3루타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오스틴은 4타수 3타점 2안타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특히 그는 이날 121타점째를 쌓으면서 LG 한 시즌 최다 타점의 신기록까지 써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 디트릭 엔스. /LG 트윈스 제공

LG 선발 투수 디트릭 앤스는 이날 한화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탈삼진 2볼넷 1피안타(1홈런)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투구·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쳤다. 시즌 12승째(6패)를 챙기면서 다승 공동 3위로 올라섰다.

LG는 3회말 선제점을 올렸다. 1사 3루에서 오스틴이 땅볼 타점을 올렸다. 홍창기가 홈을 밟으면서 1-0을 만들었다. 4회말 추가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한화 투수 이민우와 7구 승부 끝에 우익수 오른쪽 3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박동원의 땅볼 타점으로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2-0이 됐다.

5회초 LG가 추격을 허용했다. 앤스가 선두 타자 노시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나, 이후 채은성을 상대로 홈런을 허용했다. 채은성의 타구가 좌중간 뒤로 아치를 그리며 넘어가면서 1-2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 /LG 트윈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 오스틴 딘. /LG 트윈스 제공

LG는 5회말 곧바로 다시 차이를 벌렸다. 해결사는 오지환이었다. 2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루주자 이영빈과 2루주자 오스틴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4-1로 달아났다.

LG는 6회말 다시 한번 추가점을 냈다.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플라이성 타구가 우익수 쪽으로 향했다. 이 타이밍을 놓치지 않은 3루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쇄도했고,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5-1이 됐다.

8회말 LG가 쐐기점을 일궈냈다.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 선 홍창기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루주자 구본혁이 홈을 밟았다. LG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현수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2루주자 안익훈이 홈으로 들어왔고, 7-1이 됐다. 이어 오스틴이 우중간 안타로 3루주자 최승민, 2루주자 최원영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9회초에 올라온 백승현은 아쉬움을 남겼다. 2사 1루에서 권광민에게 홈런을 얻어 맞았다. 이후 하주석을 상대로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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