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수입차 판매 1위 BMW...아우디 6위로 올라서며 회복세
테슬라 모델3.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 연합뉴스
테슬라 모델3.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차량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가 전월보다 62%나 늘면서 가솔린 수입차와 비슷한 비중으로 올라섰다. 판매된 수입 전기차의 60%는 테슬라 모델3가 차지하며 수입차 시장의 증가세를 견인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4209대로 전월 2만1560대보다 12.3%, 전년 동월 2만1339대보다 13.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일부 브랜드의 활발한 물량 수급과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누적등록 대수는 10만3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가 1만933대로 전체 판매의 45.2%를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는 5876대로 전체 판매량의 24.3%를 차지했고, 지난 4월 3626대에 비해 62% 가량 증가했다. 가솔린은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인 5893대가 판매돼 전체 판매량의 24.3%를 차지했다.

5월 수입차 판매 1위는 6240대를 판매한 BMW가 차지했다. 지난 4월 벤츠가 6683대를 판매하며 4개월 만에 BMW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지난달 BMW가 293대 차이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또 BMW 520이 988대로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올랐다. 

벤츠는 전월 보다 736대 줄어든 5947대를 판매해 2위로 내려왔고, E 300은 1328대로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벤츠가 최근 기존 모델에서 상품성을 개선하고 가격을 동결한 엔트리급 전기차 더 뉴 EQA와 EQB 차량을 출시해 BMW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4154대를 판매해 수입차 판매 3위에 그쳤지만, 모델3가 3542대로 베스트셀링 1위 모델에 오르며 수입 전기차 판매 증가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델 3 판매는 전월 1716대보다 106.5% 증가했고, 베스트셀링 2위 모델인 벤츠 E 300과도 2배 이상 차이난다.

볼보가 1516대, 렉서스가 1319대로 4, 5위를 차지했다. 또 아우디는 지난 4월에 비해 61대 증가한 831대를 판매했고, 순위도 7위에서 6위로 한단계 올라서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최근 출시한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이 판매와 순위 반등에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미니가 722대, 도요타가 701대, 폭스바겐이 445대로 뒤를 이었다. 또 포르쉐는 지난 4월 620대를 판매했으나 지난달 203대 감소한 390대를 판매했다. 포드 385대, 랜드로버 351대, 지프 277대, 링컨 242대, 혼다 235대 등 판매 하위권 브랜드도 지난 4월 대비 증가한 추세를 보였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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