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벤츠, 6661대로 수입차 1위 탈환...BMW는 MINI와 그룹사 1위 차지
테슬라 모델Y.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모델Y. / 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한스경제=박시하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가 7240대로 가솔린차 5266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제 수입 전기차 판매 중 테슬라가 5293대로 74%를 차지했고, 테슬라 모델Y와 모델3가 나란히 베스트셀링 모델 1·2위에 오르며 전기차 시장을 견인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2만5300대로 전월 2만4209대 보다 4.5%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2만6756대보다 5.4%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누적등록 대수는 12만 5652대로 전년 동기 13만 689대보다 3.9% 줄었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에서 주목할 대목은 전기차가 가솔린차 판매를 역전했다는 점이다. 전기차는 7240대로 전체 판매의 28.6%를 차지했고, 가솔린차는 5266대로 전체 판매의 20.8%를 차지했다. 지난달에는 전기차가 5876대, 가솔린차가 5893대 각각 판매됐다. 또 하이브리드는 1만1504대로 지난달 1만933대에 비해 소폭 증가해 전체 판매의 45.5%를 차지하는 동시에 친환경차 판매를 이끌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6661대로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고, BMW가 6172대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BMW가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벤츠가 1위를 탈환하면서 양사는 올해도 1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어 테슬라가 5293대로 3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 7240대 중 5293대로 74%를 차지하며 전기차가 가솔린차를 역전하는 데 기여했다. 또 모델Y와 모델3가 각가 3403대, 1753대 판매되며 나란히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1·2위에 이름을 올리며 인기를 입증했다.
 
볼보가 1452대로 4위에, 렉서스가 1047대로 5위에 올랐다. 아우디는 지난달에 이어 6위를 차지했지만, 전월 대비 71대 증가한 902대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특히 아우디는 최근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MINI가 746대로 7위를 차지하며 BMW그룹은 지난달 국내에서 6918대를 판매했다. 이는 토요타그룹 1707대에 4배 이상 앞서는 수치다. 도요타가 660대로 8위, 랜드로버가 414대로 9위, 폭스바겐이 400대로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포르쉐가 267대로 12위, 캐틸락이 62대로 17위, 마세라티가 20대로 20위를 차지하며 전달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신차를 공개하고 판매 반등을 노리고 있다. 특히 포르쉐는 지난 4월 620대에서 5월 390대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고, 전달에도 267대로 판매가 줄어드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판매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시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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