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 역대 대통령 지지율 김대중 49% 1위, 문재인 47% 2위
정당 지지도…국힘 34%, 민주 30%
[한스경제=김호진 기자] 취임 2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24%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13대 이후 역대 대통령 취임 2년차 전후 직무평가 결과 중 최하위 수준이다.
국내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평가한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4월 4주)와 변동이 없었으나 부정평가는 2%포인트(p) 상승한 67%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한 이유는 외교(11%)가 가장 높았고 △의대 정원 확대(7%) △경제·민생, 주관·소신(이상 5%)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결단력·추진력·뚝심,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4%)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9%)를 꼽은 비율이 가장 많았다. 소통 미흡(15%), 독단적·일방적(7%), 외교(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4%), 의대 정원 확대,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 부정부패·비리,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김건희 여사 문제(이상 3%) 등이 뒤따랐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제6공화국 출범 후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차 지지율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2년 무렵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기록한 28%가 최저치였다.
이어 △제16·18대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이상 33%)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37%) △제17대 이명박 전 대통령(44%) △제19대 문재인 전 대통령(47%) △제15대 김대중 전 대통령(49%) 순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4%로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다. 더불어민주당도 1%p 상승한 30%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2%p 하락한 11%, 개혁신당은 2%p 오른 5%로 조사됐다. 정의당·진보당은 나란히 1%,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19%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호진 기자 hoo1006@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