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2인 1조 팀 대항전… 1, 3라운드 포볼 방식, 2, 4라운드 포섬 방식
임성재-미첼,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 단독 6위로 마무리
하디, 라일리 최종합계 30언더파 258타… 대회 최소타 우승
임성재가 2인 1조 방식으로 치르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을 6위로 마쳤다. /연합뉴스
임성재가 2인 1조 방식으로 치르는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을 6위로 마쳤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임성재(25)가 2인 1조 방식으로 치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을 6위로 마쳤다.

키스 미첼(31·미국)과 짝을 이뤄 출전한 임성재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3타를 적어냈다. 우승을 차지한 닉 하디와 데이비스 라일리(이상 미국)에 5타 뒤진 단독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취리히 클래식은 2017년부터 2인 1조 팀 대항전으로 펼쳐지고 있다. 1, 3라운드에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진행된다. 2, 4라운드에서는 공 하나를 번갈아서 치는 포섬 방식으로 열린다.

임성재와 미첼은 대회 3라운드까지 선두와 1타 차 2위를 달렸다. 역전 우승의 가능성을 키웠다. 최종라운드 전반에 버디 2개를 뽑아냈다. 그러나 후반 초반 10번홀(파4), 12번홀(파4)에서 나온 징검다리 보기가 뼈아팠다. 두 선수는 이후 13번홀(파4) 버디로 타수를 만회했다.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또다시 보기를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대회를 단독 6위로 마친 임성재는 시즌 6번째 톱10 진입이자, 2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첼은 시즌 4번째 톱10에 들었다.

우승은 닉 하디(오른쪽)와 데이비스 라일리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우승은 닉 하디(오른쪽)와 데이비스 라일리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김시우(28)와 김주형(21)은 4언더파 68타를 쳤다. 공동 7위(23언더파 265타)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1타를 줄인 안병훈(32)과 김성현(25)은 공동 13위(20언더파 268타)에 올랐다. 미국 교포 마이클 김(30)과 함께 대회에 나선 노승열(32)은 공동 19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은 닉 하디(27)와 데이비스 라일리(27·이상 미국)가 차지했다. 7언더파 65타를 합작했다. 최종합계 30언더파 258타를 써냈다. 2인 1조로 대회 방식이 바뀐 이후 최소타 우승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맛봤다. 이 대회에서 2명 모두 첫 우승을 이룬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하디와 라일리는 우승 상금 124만2700 달러(약 16억5000만 원)를 챙겼다. 또한 PGA 투어 카드 2년 확보와 함께 올해 PGA 챔피언십과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획득했다.

최종라운드를 선두로 나섰던 윈덤 클라크(30)와 보 호슬러(28·이상 미국)는 3위(27언더파 261타)에 만족해야 했다. ‘디펜딩 챔피언’ 잰더 쇼플리(30)와 패트릭 캔틀레이(31·이상 미국)는 공동 4위(26언더파 262타)에 올랐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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