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번째 '톱10' 진입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 달러) 마지막 날 ‘톱10’에 들었다.
임성재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파71·712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브라이언 하먼(36·미국), 에밀리아노 그리요(31·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잉글랜드의 매튜 피츠패트릭(17언더파 267타)에 4타 뒤졌다.
올 시즌 5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7위), 올해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4위), 2월 피닉스 오픈(공동 6위),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다시 한번 좋은 샷 감각을 뽐냈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뒷심이 빛났다. 임성재는 2라운드를 공동 34위로 마쳤으나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공동 16위로 뛰어 올랐고 마지막 날 다시 4타를 줄이며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7번홀(파3)까지 ‘톱5’에 포진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3m 거리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한 게 아쉬웠다.
피츠패트릭은 18번홀을 돌고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31·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를 벌였다. 18번홀에서 열린 3차 연장에서 2번째 샷을 홀 30cm 거리에 붙이며 승부를 끝냈다.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 원)를 획득했다. 지난해 6월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패트릭 캔틀레이(31)가 3위(16언더파 268타), 잰더 쇼플리(30)가 4위(15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27·이상 미국)는 공동 11위(12언더파 272타)에 랭크됐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욘 람(29·스페인)은 공동 15위(11언더파 273타)로 홀아웃했다. 이경훈(32)은 이날 2타를 줄이고 제임스 한(42·미국) 등과 함께 공동 41위(6언더파 278타)에 포진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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