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생산지수 4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소비는 3개월 연속 감소
[한스경제=성은숙 기자] 휴대폰과 친환경차 생산 증가에 힘입어 1월 전체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소비는 전월대비 2.1% 줄었다.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동절기 의류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09.7(2020=100)로 전월보다 0.5% 증가했다. 광공업(2.9%)과 서비스업(0.1%) 등에서 생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각각 1.2%, 0.4% 감소하다 12월에는 보합(0.0%)으로 전환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대비 3.2% 증가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반도체(-5.7%), 기계장비(-6.1%), 전자부품(-2.8%)은 전월대비 줄었다. 특히 반도체는 전년동월대비 33.9%, 전자부품은 32.6% 감소했다.
반면 통신·방송장비(111.0%), 자동차(9.6%), 1차 금속(6.7%) 등은 전월보다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1% 늘었다.
도소매(3.7%), 정보통신(3.1%), 부동산(5.4%), 수도·하수·폐기물처리(14.8%) 등에서 증가했지만, 금융·보험(-5.0%), 운수·창고(-2.0%), 예술·스포츠·여가(-6.4%) 등에서 감소했다.
금융·보험(10.0%), 운수·창고(11.2%), 예술·스포츠·여가(12.5%) 등은 전년동월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9(2020=100)으로 전월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 째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9%), 의복 등 준내구재(-0.5%), 승용차 등 내구재(-0.1%) 판매가 모두 줄어든 영향이다.
특히 의복 등 준내구제(-5.8%)는 전년동월보다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9%)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늘었다.
1월 설비투자(-1.4%)는 전월대비 줄었고, 건설기성(1.8%)은 늘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대비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p 내려갔다.
한편 통계청은 1월 산업활동동향부터 통계 지수 기준 연도를 2015년에서 2020년으로 변경·공표했다.
성은숙 기자 functi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