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발전부산물 자원순환협회, 순환경제사회 이행강화
정부-가스공사, 취약계층 가스 요금 감면 확대 박차
남동발전, ‘발전소 운전 효율관리 기술’ 국내최초 개발

[한스경제=김동용 기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은 17일 i-SMR 개발에 참여의사가 있는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23년 시행 연구과제들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그 외 17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2023년 시행예정인 연구개발 주제들에 대한 공청회 개최

i-SMR은 2022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부터 6년간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는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해 2028년에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i-SMR은 중대한 사고의 발생 가능성이 10억년에 1회 미만으로 현재의 신형원전 대비 1000배의 안전성을 추구하며, 다양한 활용성과 유연성을 구비해 신재생에너지를 보완하는 무탄소 전원으로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고유의 원자로다. 

이번 공청회는 i-SMR의 전반적인 설계 특성 및 사업계획, 2023년에 과제제안요청서 및 기술개요서가 공고되는 16개 과제들에 대한 설명,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사업의 주관부처인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인사말을 통해 관련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관심있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학계 등에서도 본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i-SMR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한곤 사업단장은 “i-SMR 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과제요청제안서(RFP) 및 기술개요서에 반영해 2월말에 과제 공고를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한곤, 이하 사업단)은 2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i-SMR 개발에 참여의사가 있는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23년 시행 연구과제들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한곤, 이하 사업단)은 2월 1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i-SMR 개발에 참여의사가 있는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23년 시행 연구과제들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발전부산물 자원순환협회, 순환경제사회 이행강화

한국남동발전이 회장사로 참여하는 한국발전부산물 자원순환협회가 16일 남동발전 본사에서 발전5사, SP S&A, 연경기초소재, HC기초소재, 코셉머티리얼, 삼척에코건자재 등 회원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사업계획 및 예산, 임원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의결하였다. 주요 사업으로 발전부산물 자원순환 촉진을 위한 제도개선 건의, 기술세미나와 유관기관 정책간담회 개최, 탄소중립 자원순환 위원회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탄소중립 자원순환 위원회에서는 작년도 산업부 감축연구회 전략과제로 개발된 ‘발전부산물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 산정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자발적 온실가스 배출권시장 연계를 검토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전5사는 석탄재 390만톤을 레미콘 혼화재로 재활용하여 시멘트 사용대체에 따른 360만톤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바 있다.

발전부산물 자원순환협회는 발전부산물(석탄재 등)을 소중한 순환자원으로 인식하고, 재활용 확대와 환경보전을 위해 정보교류, 연구기술개발 협력 등을 위해 출범하여 발전5사 등 12개사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이상규 협회장(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2023년에는 자원순환 관련 정책, 기술 정보교류, 세미나 등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국정과제인 순환경제사회 구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남동발전이 회장사로 참여하는 한국발전부산물 자원순환협회가 16일 남동발전 본사에서 발전5사, SP S&A, 연경기초소재, HC기초소재, 코셉머티리얼, 삼척에코건자재 등 회원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이 회장사로 참여하는 한국발전부산물 자원순환협회가 16일 남동발전 본사에서 발전5사, SP S&A, 연경기초소재, HC기초소재, 코셉머티리얼, 삼척에코건자재 등 회원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 남동발전 제공 

◆남부발전, 국내 최초 소방청 주관화재 예방관리 우수사업장 인증 획득

한국남부발전이 한국안전인증원의 소방설비 실태진단과 각종 시험을 통과하고, 국내 최초 소방청으로부터 화재 예방관리에 관한 안전한 사업장으로 대외 우수성을 확인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영월빛드림본부가 한국안전인증원이 진행한 공간안전 인증 성능분야에서 ‘화재 예방관리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되고 인증서를 전달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공간안전 인증’이란, 소방청이 감독하고 한국안전인증원이 주관하는 기업 자율안전 평가제도로서, 안전경영, 건축방재, 소방안전 등 7개 분야의 총 143개 세부 평가를 거쳐 안전관리 수준이 우수한 사업장에 인증을 부여하고 있으며, 인증 후에는 화재 안전 조사 제외, 종합점검 면제, 대한민국 안전 대상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성능분야 진단의 경우 소방설비 오동작으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소방설비에 대한 작동성능 부분을 확인하고 싶은 한국안전인증원과 화재예방법 신설에 따라 전 사업장의 안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안전진단을 추진한 남부발전의 이해가 맞아떨어졌다.

남부발전의 경우 지난 2008년부터 국가 공인기관으로부터 설계, 시공, 운영, 관리 등에 대해 높은 안전수준 역량을 인정받아 공간안전 인증을 획득한 바 있는데, 이번 진단으로 소방설비에 대한 성능 및 안정성을 인정받아 추가로 성능분야까지 공간안전 인증을 확대하게 됐다.

한편, 남부발전은 우수사업장으로 인증받기 위해 작년 4월부터 영월빛드림본부 등 7개 사업소를 대상으로 화재·폭발·누출 예방 등 소방 안전진단 용역을 실시해, △수계·가스계 소화설비 작동성능시험 △화재·폭발사고 대비 소방설비 실태진단 △CO2 소화약제 질식사고 예방 △소방설비 맞춤형 동영상 매뉴얼 제정 등 선진 소방안전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영월 소방마이스터고에서 전사 소방 담당자 및 협력사 직원을 대상으로 실습 중심 소방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소방 안전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하동, 신인천, 부산 등 각 빛드림본부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미비 사항을 개선해 추가로 인증을 획득한다는 방침이다.

최경 영월빛드림본부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할 수 없는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구성원과 지역사회 모두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업장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부발전 최경 영월빛드림본부장(사진 오른쪽)이 공간안전 성능 인증서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최경 영월빛드림본부장(사진 오른쪽)이 공간안전 성능 인증서를 수여받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동발전, ‘발전소 운전 효율관리 기술’ 국내최초 개발

한국남동발전은 국내 최초로 발전소 운전효율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발전설비 효율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남동발전은 지난 2021년 10월 비엔에프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현장기술 연구개발 사업에 착수해 실시간 발전소 효율 주요운전변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프로그램과 운전평가 지수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시스템은 현재 특허출원 중이며,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에서 시범운영 후, 올 3월 이후 전사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해당 시스템은 실시간 발전 효율을 가시화하여 현재의 운전상태가 에너지 효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줘 발전운전원이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에 맞춰 판단하고 최고 효율로 운전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올해 설비효율을 0.1% 개선하여 석탄, LNG와 같은 연료 사용량 감소로 인한 CO2 배출량 7만4700톤 감축 및 탄소배출비용 8억원, 연료비 66억원 등 연간 약 74억원의 예산절감이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발전소 효율향상 목표를 2025년까지 0.2%, 2030년까지 0.5%로 하여 정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함과 동시에 중소기업과 협력을 통해 발전사나 산업 플랜트에 적용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중앙제어실에서 발전운전원이 발전설비 운전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 남동발전 제공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중앙제어실에서 발전운전원이 발전설비 운전현황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 남동발전 제공 

◆정부-가스공사, 취약계층 가스 요금 감면 확대 박차

한국가스공사는 취약계층 도시가스 요금 감면 확대를 위해 정부와 함께 ‘사회적 배려대상자에 대한 도시가스요금 경감지침’을 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민수용 가스 요금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배려대상자의 동절기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고자 지난 1월, 요금 할인 폭을 50% 늘린데 이어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도 가장 저렴한 일반용(영업용2) 요금을 적용하는 관련 지침을 개정한바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을 보다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 이달 초 난방비 감면 확대*를 골자로 한 지침 개정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개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동절기 4개월간 한시적으로 도시가스 요금을 최대 59만 2000원(월 최대 14만 8000원)을 할인 받게 된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지원 대상자가 신청 자격 여부나 절차·방법 등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대적인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요금 감면 신청을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우선, 가스공사는 17개 광역 지자체에 요금 감면 제도 안내를 위한 공문을 발송하는 한편, 전국 9개 지역본부가 각 지역 도시가스사와 함께 인근 사회복지시설 및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 제도 설명 및 신청 방법 홍보 등에 적극 나선다.

또한, 길거리 캠페인 및 도시가스사 검침원을 활용해 요금 감면 제도 홍보물을 전국에 배포하고, 페가수스 농구단 경기장 전광판 광고 및 언론·SNS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가스공사로부터 제도 설명을 들은 한 지역 복지시설 관계자는 “우리 시설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해 추위에 특히 취약하다”며 “난방비 급등으로 걱정이 무척 컸는데, 이번 요금 감면 제도를 통해 다소나마 부담을 덜게 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추가 요금 감면 확대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제도 홍보를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산업체 및 가정용 도시가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도시가스 수요 절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는 2월 15일 강서뇌성마비복지관에 방문해 요금감면제도 취지 및 신청 방법을 홍보하고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 가스공사 제공 
가스공사 서울지역본부는 2월 15일 강서뇌성마비복지관에 방문해 요금감면제도 취지 및 신청 방법을 홍보하고 방한용품을 지원했다. / 가스공사 제공 

◆전력거래소, ‘먹는 물 기부 릴레이’캠페인 동참

전력거래소는 17일 식수난을 겪는 남부 도서 지역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최근 1년간 누적강수량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은 강우량을 기록하는 가운데, 남부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식수원이 고갈돼 급수를 제한받는 주민을 돕기 위해 시행됐다.

전력거래소는 캠페인 참여를 위해 500만원(생수 9000L상당)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으로 대한적십자사에서 생수 4500병(2L)의 먹는 물을 구입해 완도군의 약 4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 양동우 경영기획부이사장은 “가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남 도서지역 주민들에게 전력거래소가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전력거래소는 17일 식수난을 겪는 남부 도서 지역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전력거래소는 17일 식수난을 겪는 남부 도서 지역을 위해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먹는 물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남제주빛드림본부 현장경영 시행

한국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이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번 현장경영은 밀폐공간 현장구조 실습훈련을 직접 수행해 오수 배관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근로자의 상황 대응능력을 체크하고 현장 응급구조 역량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승우 사장은 “현장 작업 중 어떤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발전소가 되어야 한다”라며 “각종 재해에 대비해 자기 집보다 안전한 사업장을 만든다는 마음가짐으로 온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왼쪽 두 번째)이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설비 안전점검 등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왼쪽 두 번째)이 남제주빛드림본부에서 설비 안전점검 등 현장경영에 나서고 있다. / 남부발전 제공 

◆한수원, 제14기 아인슈타인 클래스 해단식

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 서울 YWCA에서 ‘아인슈타인 클래스’ 14기 해단식을 열었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4기를 맞은 아인슈타인 클래스는 국내 유수 대학생을 멘토로 선발해 발전소 주변지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시행하는 재능나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아인슈타인 클래스에 참여한 멘티는 4500여명에 이른다.
 
올해는 1월 2일부터 4주간 대학생 멘토 44명이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239명의 멘티에게 학습지도, 진로상담, 정서교육 등의 멘토링을 시행했다. 
 
전혜수 한수원 상생협력처장은 “멘티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게 멘토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 고맙다”며 “멘토들도 재능기부를 통해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발전소 주변지역의 학생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기부 사업을 진행해 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이 17일 서울YWCA에서 아인슈타인 클래스 14기 해단식을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한수원이 17일 서울YWCA에서 아인슈타인 클래스 14기 해단식을 개최했다. / 한수원 제공 

 

김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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