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업소 현장경영 'CEO 인사이트' 시행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강원 정암풍력발전단지 방문
[한스경제=정라진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지난 14일 사전예방형 안전설계시스템(DfS) 구축을 위한 안전설계 총괄위원회를 열었다. 그외 15일 에너지공기업 이슈를 살펴봤다.
◆ 동서발전, '2023 함께 가는 탄소중립' 프로그램 확대·강화
한국동서발전이 15일 '2023년도 탄소중립·환경보전 공동사업 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탄소중립·환경보전 공동사업은 지역기관·NGO와 협업해 펼치는 친환경 캠페인 프로젝트로, 지난해 8개의 탄소중립·환경캠페인 사업을 진행하면서 울산시민, 학생 등 3800여명이 참여했다.
탄소중립·환경보전 공동사업 협력 포럼에는 울산환경운동연합, 울산 숲사랑운동, 울산환경교육연합, 식물식평화세상, 울산 생명의 숲, 울산광역시 녹색환경보전회, 별빛반딧불이 복원연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백강수 동서발전 탄소중립실장의 개회사로 시작한 포럼은 NGO 기관별 2023년 사업 콘텐츠 계획 발표와 함께 공동사업 다양성과 시민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토론회 등이 진행됐다.
동서발전은 올 한해 탄소중립·환경캠페인, 환경생태계 보호, 생태복원사업 부분별 테마를 중심으로 △제3회 탄소중립·환경 사진 전시회 △반딧불이 생태복원 △넷 제로(Net-zero) 학교 △반구대 세계문화유산 자연생태 문화 복원 등 프로그램을 전년에 비해 다양화하고 확대한다.
또한 울산시교육청과도 협력해 울산시 학생들의 참여와 미래세대 탄소중립 환경교육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백강수 동서발전 탄소중립실장은 "NGO기관에서 제시해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탄소중립·환경보전 프로그램으로 확대하겠다"며 "지역사회 탄소중립 실천문화를 확산하고 환경보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서발전, 영남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사업 수익금으로 '에너지분야 인재 육성'
한국동서발전이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생산한 발전수익금을 에너지분야 인재양성 장학금으로 활용했다.
동서발전은 15일 영남대학교에서 에너지분야 학과 우수생 5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장학생들은 1학기 수업료 50%를 면제받게 된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9년 영남대와 연구개발한 50kW규모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생산되는 발전수익금을 미래 에너지인재 육성에 활용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2021년부터 태양광 수익금을 3년째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친영농형 태양광은 농사를 지으면서 전기생산을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에 생산성을 높인 방식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경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태양광 모듈을 3~5m 높이에 설치한 형태의 발전설비로 '농지이모작'이라고도 불린다.
동서발전은 영남대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연구 1단계로 LED조명과 빗물을 활용한 용수공급 시스템을 개발해 노지 경작과 비교해 보리쌀 117%, 대파 138% 생산량을 늘렸다.
현재 2단계 연구로 발전량 간헐성 문제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면형 모듈을 활용한 펜스형 영농형 태양광 기술개발이 진행 중이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친영농형 태양광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발전사업 중 하나"라며 "'농지이모작'에서 만들어진 장학금이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분야 인재성장으로 이어져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친영농형 태양광 실증단지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매년 지역사회 복지시설과 소상공인에게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 남동발전, 사전예방형 건설안전혁신 시스템 구축
한국남동발전이 14일 사전예방형 안전설계시스템(DfS) 구축을 위해 안전설계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공공기관으로서 건설 안전혁신을 선도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에 기여하기 위해, 남동발전은 과거 현장중심의 사후 조치적 안전관리에서 탈피해 2022년부터 공공기관 최초로 건설공사 발주 시 설계안전성검토를 적용하고 있다.
안전설계시스템이란 건설공사 설계단계부터 유지관리까지 시설물 생애주기 전체의 안전관리를 체계적으로 시행하는 선진국형 건설안전혁신 시스템으로, 남동발전은 올해부터 원활한 시스템 정착을 위해 안전설계위원회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남동발전 안전설계위원회에서는 안전설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 및 결정하고, 각 단위 공사별 소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장 중심의 설계 안전성 검토 및 시공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있다.
이날 개최된 안전설계 총괄위원회에서는 사내외 전문가 및 MZ세대 직원, 각 건설 사업별 설계·시공 담당직원 및 설계·시공사 책임기술인까지 참가해 체계적인 안전설계시스템 구축을 위해 심도 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시스템 체계) 사내 규정 개정 및 운영 매뉴얼 제정 △(시스템 고도화) 안전설계 라이브러리 발굴 방안 △(시스템 검토) 안전설계소위원회 의결사항 검토 및 확정 등을 심의했다.
이상규 남동발전 안전기술부사장은 "공공기관 최초로 안전설계위원회 운영을 제도화해 건설공사 안전설계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안전보건 경영방침에 따라 모든 근로자 한분 한분이 안전하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조성해 대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 사업소 현장경영 'CEO 인사이트' 시행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현장에 답이 있다. 그 현장의 직원들과 소통하며 문제해결의 통찰과 조언을 나눈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소 현장경영 'CEO 인사이트(In Site)'를 시행하고 있다.
한수원에 따르면 첫 번째 CEO 인사이트로 황주호 사장은 14일 한울원자력본부를 찾았다. 황 사장은 한울원자력본부 연간업무계획 및 현안을 보고 받은 뒤, 올 한해 안전한 발전소 운영과 건설에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한울 3호기 OCTF 달성 행사에 참석해 국내 최초로 9주기 연속 무고장 운전을 달성한 한울 3호기의 성과를 축하하며, 뛰어난 기록을 세운 직원들을 격려했다. OCTF는 한주기 무고장 운전,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시까지 발전소가 정지 없이 운전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황 사장은 주제어실을 방문하고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계획예방정비공사의 애로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양한 세대의 많은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수원은 한울원자력본부를 시작으로 월성·한빛·새울·고리원자력본부, 중앙연구원, 한강수력본부 등 전국 사업소를 대상으로 CEO 인사이트를 3월 말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강원 정암풍력발전단지 현장경영 나서
이승우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15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정암풍력발전단지를 방문해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남부발전 측이 밝혔다.
이승우 사장은 "폭설, 한파 등 겨울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현장 안전점검 및 취약개소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암풍력발전단지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일원 해발 1400m 고지대에 위치한 국산풍력단지다. 풍력 선도기업인 남부발전, 국사 풍력기 제작사인 유니슨, 강원지역업체인 동성이 힘을 합쳐 총 99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단지이며, 2.3MW급 풍력발전기 14기로 총 32.2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정라진 기자 jiny3410@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