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절감 등 자구안 시행 효과로 손실은 개선
올해 ‘코란도 이모션’ 등 신모델 출시로 반전 총력
[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해 8만4496대의 판매고를 올리고 매출 2조4293억원, 영업손실 2962억원, 당기순손실 292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판매는 감소했지만 무급휴업 시행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대폭 개선됐다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판매는 지난해 회생절차 진행과 반도체 수급으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면서 전년 대비 21.3% 감소한 내수 5만6363대, 수출 2만8133대를 포함 총 8만4496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품 협력사와 공조를 통한 반도체 물량 확보 및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물량을 일부 해소해 나가면서 4분기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지난 4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손익실적을 보면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강도 높은 자구책 효과로 영업손실 규모가 2962억원으로 전년(△4494억원) 대비 30%이상 개선, 4분기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지난 7월부터 주간 연속 2교대로 운영 중이던 평택공장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은 50%씩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조로 편성해 매월 1개 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시행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차질 없는 자구안 이행을 통해 비용 절감은 물론 재무구조 역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신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올해에도 지속적인 제품개선 모델뿐만 아니라 코란도 이모션 및 중형 SUV J100 등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 역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8191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