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우 기자] 쌍용자동차가 첫 순수 전기 SUV ‘코란도 이모션’을 4일 출시하고 본계약에 들어간다.

지난 10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코란도 이모션은 3주 만에 초도 물량 3500대를 돌파했다. 쌍용차는 초도 물량을 초과하여 계약됨에 따라 배터리 공급업체인 LG전자·LG에너지솔루션 및 반도체 업체 등과 긴밀한 추가 물량 협의를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전기차 보조금이 최종 확정되는 오는 3월 이후 사전 계약한 고객 순으로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코란도 이모션의 외관 디자인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선형 라인을 가미, 어번 드라이빙 스타일링을 추구했다. 미등과 동시에 점등되는 LED 엠블럼 및 상어 지느러미를 모티브로 한 범퍼와 밀폐형 라디에이터 그릴의 볼륨감 있는 전면부는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며 블루 포인트가 적용된 다초점반사(MFR)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와 수직배열 LED 안개등이 더해졌다.

차량 키나 스마트폰 없이 차량 외부에서 헤드램프 조작, 도어 및 테일게이트 개폐, 공조기능 컨트롤 등은 물론 고전압 배터리 충전 상태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터치 패널(STPM)을 적용해 편리성을 더했다.

실내에는 디지털 인터페이스 블레이즈 콕핏을 적용해 △12.3인치 풀 디지털 클러스터 △9인치 인포콘 AVN △인피니티 무드램프를 조합했다. 인피니티 무드램프는 감성에 따라 34가지 컬러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시트는 운전석 전동식 요추받침대(4방향)를 적용했으며 1열 통풍&히팅시트는 3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2열 히팅시트는 등받이까지 2단계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최대 32.5°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2열 시트는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을 선사한다. 운전자에게 친숙하고 조작이 용이한 레버 타입의 전자식 변속 시스템(SBW), 551ℓ(VDA 기준) 적재 공간 등도 특징이다.

코란도 이모션은 최대 출력 140kW(190ps), 최대 토크 360Nm(36.7kg.m) 모터를 탑재했으며 히트펌프를 기본사양으로 적용해 저온연비를 보완, 4계절이 뚜렷한 국내 실정에 맞도록 구성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적용해 1회 충전 시 307km의 주행거리를 인증 받았으며 급속 충전(100kW) 시 33분이면 전체 배터리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능동형 주행안전 보조기술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을 포함한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이 적용된 코란도 이모션은 파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8개의 에어백을 적용했고 차체에는 초고장력·고장력 강판이 74%가 적용, 유로 NCAP 5스타 안전성 평가 등급을 받았다.

특히 코란도 이모션은 정통 SUV 유전자를 계승해 경쟁모델 대비 높은 지상고(177mm)와 18°의 입사각, 24.5°의 탈출각으로 경쟁 전기차와 차별화 되는 오프로드 주행 능력과 1.5톤 견인 능력을 갖췄다. 300mm 도하 테스트와 30만km 내구 테스트 등의 검증 과정을 거쳤다.

또한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 ‘인포콘’이 적용돼 차량 시동과 공조장치 작동을 비롯한 원격제어와 보안, 차량 관리가 가능하며 스트리밍 콘텐츠를 활용한 엔터테인먼트까지 전방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고로 인해 에어백이 작동될 경우 인포콘 상담센터를 통해 조치 받을 수 있는 에어백 전개 알림 서비스가 10년 무상 제공된다.

가전과 가스 등 가정의 각종 스위치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 컨트롤(LG유플러스 해당 서비스 가입 시), 음성인식 기반 검색, 지니뮤직과 팟빵 스트리밍 및 네이버 뉴스·영어 학습 등 오디오 콘텐츠 재생 기능이 제공된다.

쌍용차는 코란도 이모션 전기차 전용 부품에 대해 10년 16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하고 배터리 방전 시 차량 픽업·충전소까지 딜리버리(년 4회), 차량 이상으로 인한 운행 불가 시 정비센터까지 무료 견인 및 대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E-Safety Care Service’를 운영한다.

코란도 이모션의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3.5% 기준)은 트림에 따라 △E3 4056만5000원 △E5 4598만7000원이며 전기차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E3 3880만원 △E5 4390만원으로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등 지원을 받으면 2000만원 후반의 금액으로 구매 가능할 전망이다.

김정우 기자 tajo81911@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