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정환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1위 자동차사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북미 양극재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케미칼은 GM과 양극재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지역에 대규모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2일 발표했다. 합작법인은 오는 2024년부터 하이니켈 양극재를 생산해 GM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법인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와 공장 위치 등의 상세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소재다. 지난 지난해 12월 얼티엄셀즈의 양극재 공급사로 선정된 포스코케미칼은 연산 6만톤 규모의 공장을 광양에 건설 중이다. 이번에 신설하는 북미 공장에서도 대규모 양극재를 추가로 공급하며 GM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가 생산을 시작하는 시점에 차세대 전기차용 소재인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와 배터리의 충전속도를 단축하고 안정성을 높인 저팽창 음극재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포스코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소재기술, 양산능력, 원료 경쟁력을 바탕으로 배터리 핵심소재를 혁신하고 GM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그 파크스 GM 글로벌 제품 개발·구매 부사장은 "포스코케미칼과의 협력은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을 빠르게 확장하고 배터리 성능, 품질, 비용 면에서 혁신을 견인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라며 "GM은 원자재부터 배터리 셀 제조,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전기차 북미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kjh9501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