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원유 시장, 미국 정부 전략 비축유 방출 가능성에 주목
코로나19 재확산...OPEC 4분기 석유수요 30만 b/d 하향 조정
미 달러 인덱스 16개월래 고점 95.595까지 상승
사진제공: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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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정환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의 전략적 비축유 공급 가능성과 유럽·중국 코로나19 재확산, 미 달러화 강세 우려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브텍사스산원유(WTI)는 0.09달러 상승한 배럴당 80.8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12달러 하락한 배럴당 82.05달러, 중동산 두바이유는 전일대비 0.68달러 하락한 80.89달러에 마감했다. 

사진제공: 페트로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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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슈머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기자회견에서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가격 하락을 위해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축유를 당장 방출하기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도 고개들 들고 있어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치솟는 유가에 대한 대책으로 석유 수출을 금지할지, 전략적 비축유 방출에 나설지 주목하고 있다.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일부 국가에서 봉쇄 조치가 재개됐다. 최근 오스트리아는 인구 10만명당 확진자수가 800건이 넘으면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실시했다.

중국도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엄격한 봉쇄조치를 실시해 광군제 기간에 휘발유 수요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석유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OPEC은 지난달 전망에서 4분기 석유수요를 30만b/d 하향 조정했다.

또 미 달러 인덱스는 16개월래 고점 수준인 95.595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최근 원자재가격이 급등했고 10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2%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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