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상암)=류정호 기자 |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상대한 적장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가나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가나는 앞서 14일 일본전 0-2 패배에 이어 한국에도 패하면서 11월 A매치를 2연패로 마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오토 아도 가나 축구 대표팀 감독은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치렀다. 승리한 한국에 축하를 보낸다”며 “한국이 승리한 이유는 마무리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볼 점유율과 득점 기회를 가져갔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우린 역습으로 반격했지만 승리에 닿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가나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아도 감독은 당시 가나를 이끌고 한국에 2-3 패배를 안겼다. 한국은 3년이 지나 감독과 주축 선수들이 바뀌었고, 가나는 사실상 다른 팀과 상대했다. 이에 아도 감독은 “3년전과 비교하면서 백3를 사용하면서 안정적이고, 촘촘해졌다고 생각한다”며 “어리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합류한 것 같다. 백3를 사용하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갔다. 그것이 우리 결정에 어려움을 줬다”고 돌아봤다. 

가나는 11월 A매치에서 한국과 일본을 모두 상대했다. 일본 원정에서는 0-2로 패하고 한국을 상대했다. 두 팀의 차이점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한국이 지난 경기와 다른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라면서도 “하지만 기회는 한국전에 더 많았다. 솔직히 말해서 일본은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한 강팀이다. 일본은 높은 레벨에 있는 팀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강팀으로 분류될 것 같다. 한국과 가나는 아직 그 레벨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류정호 기자 ryutility@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