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환경, ESG 출발점이자 기반…ESG 균형 이룰 때 진정한 지속가능성 완성”
“기술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기업 경쟁력 동시 실현 기여 기대”
정상희 펠로우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 수료 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ESG 전략을 통합하는 컨설팅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정상희 펠로우. / 사진=본인 제공
정상희 펠로우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 수료 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ESG 전략을 통합하는 컨설팅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정상희 펠로우. / 사진=본인 제공

|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기술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것이 바로 ‘지속가능성의 패러다임’이었습니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제6기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에 함께하고 있는 정상희 펠로우는 이같이 강조했다.

정 펠로우는 한성대 겸임교수이자, IT 컨설팅 분야에서도 종사하고 있다. 그는 선배 펠로우의 추천으로 서울대 환경대학원  제6기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정 펠로우는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은 이론·실무·네트워크 삼박자를 모두 갖춘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각 분야 석학 교수진과 현업에서 ESG를 리드하는 실무 강사진, 다양한 산업계의 펠로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움의 깊이와 폭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배 펠로우이자 아내인 조숙경 라경 G&H 대표의 추천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며 “ESG를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기업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체화하기 위한 최적의 선택이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정 펠로우가 ESG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기업 생존의 기준이 지속가능성과 책임경영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직접 체감했기 때문이다.

정 펠로우는 “IT 컨설팅 분야에서 일하면 기술이 세상을 얼마나 빠르게 바꾸는지 매일 실감한다. 그러나 기술만큼 빠르게 변하는 것이 바로 지속가능성의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법적·경제적 의무로 자리잡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한 탈탄소 무역 규범과 RE100 요구는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화를 체감하면서 ESG가 단순한 ‘윤리경영’이 아닌 기업의 미래전략 그 자체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정 펠로우는 “지속가능경영을 외면하는 기업은 과거 디지털 전환을 놓친 코닥처럼 결국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ESG 중 환경이 가장 시급하고 핵심적인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수출 중심 제조업 국가로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서 탄소 배출 감축·에너지 효율·친환경 인증이 경쟁력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며 “특히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이 환경경영을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탄소 감축과 재생에너지 전환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사회와 거버넌스의 지속가능성도 흔들릴 것”이라며 “환경은 ESG의 출발점이자 기반이며, 세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비로소 진정한 지속가능성이 완성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 펠로우는 지금까지 진행된 강의 중 ‘ESG 공시 및 평가’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념 학습을 넘어 실제 평가기관의 프레임워크와 기업 사례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ESG 관리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중립과 ESG’, ‘SDGs',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시대 한국경제의 미래‘ 등 폭넓은 주제를 통해 ESG를 다층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 좋았다고 부연했다.

숫자로 ESG를 설명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 펠로우는 ‘기후금융과 탄소회계’ 강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ESG는 이제 재무적 관점과 연결되지 않으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그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과정에 산업별 실무 적용 사례가 다양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 펠로우는 “현재는 대기업 중심의 사례가 많다”며 “중소·중견기업이나 IT·제조·유통 등 업종별 ESG 도입 전략이 더 다뤄진다면 현장 적용과 실무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료 후 국제 인증기관과의 연계 교육 및 자격 인증 옵션이 강화된다면 글로벌 기준에 맞춘 ESG 역량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ESG 선도 기업의 현장 방문형 학습 프로그램이 추가된다면, 교육의 몰입도와 실질적 효과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 수료 후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ESG 전략을 통합 설계하는 컨설팅 모델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펠로우는 “이번 과정을 통해 배운 ESG 프레임워크와 데이터 기반 평가 방법론을 바탕으로 AI·데이터 분석·클라우드·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ESG 성과를 측정·관리·공시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 도입 및 활용을 지원해 경영 의사결정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실질적 관리체계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기후테크와 AI 융합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 모델도 구상 중”이라며 “기술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와 기업 경쟁력을 동시에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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