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으로 기업과 개인의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 기여하고파”
| 한스경제=신연수 기자 | “제조기업 컨설팅을 하다 보니 ESG는 긴밀히 얽혀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습니다.”
이지선 수석 컨설턴트가 몸담고 있는 피에스앤마케팅(PS&Marketing, 이하 PS&M)은 SK텔레콤이 100% 출자한 통신 유통 자회사다. SK 패밀리사로서 그룹의 ESG 실천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PS&M은 현재 S 부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세미나 공간 무료 대여 ▲디지털 취약계층의 사용성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ICT 서비스’ 등 다양한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여 년간 SK텔레콤 유통망의 연간 교육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기업, 민간기업,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영상 제작 자체 인력을 보유해 대기업과 공공기관의 ESG 관련 영상 제작 등 분야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 중심 산업안전교육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산업안전교육의 경우 환경 사고 예방(E), 근로자의 안전 보장과 자율안전문화 내재화(S), 투명한 리스크 관리(G) 등 ESG가 통합된 교육 영역으로 그 의미가 크다.
교육사업본부에서 교육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이 수석 컨설턴트는 SK그룹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접하면서 ESG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과 국내외 다양한 사례를 학습하면서 교육을 기획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ESG를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 수석 컨설턴트는 “교육컨설팅을 하다 보면 고객·구성원·개인정보보호·산업안전·사회공헌 등 사회(S) 부문과 연결이 매우 깊다”면서 “사회 부문에 집중돼 있던 시각이 몇 년 전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환경(E)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제조현장을 보면 기후와의 연관성, 친환경 자재 사용, 생산에서 폐기까지 환경적 고려 등 환경(E) 부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제조현장의 모든 과정이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된 것처럼 ESG 역시 서로 상충하는 개념이 아닌 긴밀히 얽혀 있는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뚜렷한 사계절이 아닌 두 계절로 변화하는 이상기후, 기후로 인한 물가 변동성과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 사회·경제적 이슈를 직접 경험하면서 기업이 대응해야 할 과제 역시 환경 부문과 깊이 맞닿아 있음을 체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ESG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배움의 열망도 깊어져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지속가능 ESG 전문가과정에 참여하게 됐다.
이 수석 컨설턴트는 “현재 업무에 ESG를 잘 적용하고 싶어졌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ESG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했다”며 “이 과정을 먼저 수료한 지인의 적극적인 추천과 커리큘럼, 교수진, 연계된 다양한 활동 등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순진 원장과 김부열 교수의 강의가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왜 ESG를 해야 하는지 명확한 동기를 얻을 수 있었고, 이후 교육 과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우종 교수의 ‘지속가능성 재무보고’ 수업도 기억에 남는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 컨설턴트는 “E나 S에 비해 G에 대해서는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어렵다고 생각한 분야였는데 굉장히 쉽게 설명해 주시고 메시지도 분명해서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내용을 강의로 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 수석 컨설턴트는 한정된 수업시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수업이 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고, 교수님들 또한 최고의 전문가”라며 “더 오래 참여하고 싶다는 욕심이 크지만 시간이 제한된 것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그럼에도 김부열 교수의 보완 설명과 펠로들과의 토론 등을 통해 많은 공부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정 수료 후에는 교육 과정을 통해 ESG에 대한 인식제고, 활동 확산 계기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 수석 컨설턴트는 “ESG가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앞으로 여러 방법을 찾고 실천하는 ‘함께 나아가야 할 여정’”이라며 “그 중 교육은 ESG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이고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경영의 중요한 키워드가 ‘지속가능성’인 만큼, 조직적·개인적으로 지속가능한 현재와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육이 이 같은 변화를 촉진할 수 있는 좋은 방안 중 하나인 만큼, 기업과 개인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연수 기자 yshi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