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고예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3개국 순방 일정에 맞춰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첨단 산업 협력 논의에 나선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 저녁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UAE로 출국했다. 그는 19일 현지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에 참석해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BRT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SK, 현대차, 한화, HD현대, LIG, 두산에너빌리티 등 주요 그룹 경영진이 함께한다. 이 행사는 지난달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과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의 회동 이후 추진된 후속 행사로, 양국 간 실질적 산업 협력 확대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UAE는 이 회장이 각별히 공을 들여온 지역이다. 그는 2022년 말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현장으로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방문했으며, 지난해 2월 1심 무죄 선고 직후에도 현지를 찾아 주요 인사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같은 해 5월에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만나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재계 관계자는 “UAE는 산업 구조 다변화를 추진 중인 만큼,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반도체·AI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예인 기자 yi4111@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