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항암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마일스톤의 ‘기저효과’를 직격탄으로 맞으며 3분기 수익성이 흔들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5511억원, 영업이익 241억원, 순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55.7%, 순이익 23.6% 감소를 보였다.

수익성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마일스톤 기저효과’가 지목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3분기에 렉라자 관련 대형 마일스톤 약 800억원과 올해 2분기 약 207억원의 마일스톤이 반영했으나 올 3분기에는 기술료 유입이 없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하반기 연구개발(R&D) 집행 강화와 환율 변동, 국내외 처방 수요의 분기별 계절성 등이 수익성에 추가 압력을 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미국 내 처방이 본격화되고, 유럽·일본 등에서 단계적인 마일스톤 수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실적 반등 여지는 남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주 기자 ed30109@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