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김현경 기자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 대형 건설사 대표들과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 모회사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1일 기후에너지환노위는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국정감사 일반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명단을 채택했다.
오는 30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종합국감 증인으로는 홈플러스 통폐합 과정에서의 노동자 처우 문제와 관련해 김병주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같은날엔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도 산업재해 책임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산업재해 관련 증인으로는 김민식 이랜드건설 대표(27일), 도세호 SPC 대표(15일)도 포함됐다.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에서는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및 중대재해 사안과 관련해 김기호 영풍그룹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한다.
노동 이슈도 집중 조명된다. 15일 고용노동부 국감에는 쿠팡CFS의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 문제 관련 정종철 대표, 강형욱 애플코리아 관계자, 이배원 니토옵티칼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27일에는 대규모 임금체불 사태를 일으킨 대유위니아 박영우 전 회장과 차녀 박은진 대유에이텍 부사장이 노동부 소속 기관 국감 증인으로 나온다. 직장 내 괴롭힘 및 차별 문제와 관련해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황순배 네이버 인사총괄, 한채양 이마트 대표도 증인 명단에 올랐다.
한편,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이견도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기업인 위주의 명단이라며 민주노총 관계자와 공영방송 사장 등의 포함을 촉구, 이에 따라 간사 간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국감은 14일부터 30일까지 총 99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17일 김포공항, 21일 울산 현대중공업 등 현장 시찰도 예정돼 있다.
김현경 기자 khk@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