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美 연방정부 셧다운…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다우 0.2%↑, S&P 500 0.4%↑, 나스닥 0.3%↑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

|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약세→회복→3거래일 연속 강세.

30일(이하 현지시간)뉴욕증시는 장중 대체로 약세를 보였으나 후반 회복을 보이며 3대 지수가 3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시장에선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받아들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82포인트(0.18%) 오른 46,397.89에 장을 끝내며 사상 최고 종가를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7.25포인트(0.41%) 오른 6,688.4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68.86포인트(0.31%) 뛴 22,660.0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예산안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아마 셧다운을 겪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에 장중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미 정부는 자정까지 의회의 합의가 없다면 셧다운에 들어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경제지표는 나오지 않고 연방 인력은 무급 휴직으로 전환하게 된다. 소비자심리 후퇴도 증시를 압박했다. 미 경제분석 기관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4.2를 기록했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그간 셧다운이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이 증시에 반영되면서 장 후반 회복세를 보였다. 투자자는 셧다운을 어느 정도 예상해 대체로 관망하고 있지만 지속되면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애덤 크리사풀리(바이털 널리지)분석가는 분석했다. 

오히려 셧다운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재료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코리 전략가(페이브 파이낸설)는 “셧다운으로 고용 보고서 발표가 연기되는 것은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면서 “투자자는 실망을 뒤로 미루게 되며, 그간 시장이 긍정적인 데이터를 더 많이 발표하면서 (이후) 충격을 완화할 기회를 줄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1bp=0.01%p)인하될 확률을 75.8%로 반영했다.

최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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