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19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5년 7월 상업용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시장이 상반기 저점을 통과하며 뚜렷한 회복세이다.
지난 7월 서울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규모는 2조9418억원으로, 전월(2조6203억원) 대비 12.3% 증가했다. 거래건수는 190건으로, 전월(160건) 대비 18.8% 늘어나 규모와 건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알스퀘어의 상업용 부동산 분석 서비스 RA는 "거래규모 증가율 대비, 건수 증가율이 다소 우세했다. 이에 따라 비교적 소규모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전년 동월과의 비교에서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거래규모는 2024년 7월(1조9985억원)보다 47.2% 확대됐으며, 거래건수 역시 180건에서 190건으로 5.6% 증가했다. 특히 올해 1월 기록한 거래액 6063억원과 비교하면 4.9배 수준으로 회복하며 시장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다.
7월 최대 규모의 거래는 약 6451억원에 거래된 중구 '페럼타워'로 확인됐다. 회사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 시장은 5월(9215억원)의 저조세를 딛고, 6월(2조6203억원)에 이어, 7월까지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반면 전국 공장·창고 시장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7월 거래규모는 약 1조300억원으로 전월(약 1조7100억원)보다 약 40% 감소했다. 반면 거래건수는 363건으로 전월(295건)보다 23% 증가했다.
전년 동월(약 1조5800억원·417건)과 비교하면 거래규모는 35% 축소되고, 거래건수도 13% 줄었다. 올해 1월 거래규모가 약 5200억원(251건)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회복했지만, 최근 3개월 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특히 5월 6700억원에서 6월 1조7000억원으로 급등한 후, 7월 1조원대 초반으로 다시 조정되는 등 시장 지표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RA는 "서울 상업·업무용 거래시장은 상반기 저점을 통과한 뒤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주요 대형 자산 거래가 본격화되면서 거래 규모가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공장·창고 시장에 대해서는 "7월 시장은 대형 물류센터 등 굵직한 거래가 눈에 띄게 줄면서 전체 거래금액이 축소된 반면, 중소형 공장·창고 거래가 활발해 건수는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개별 대형 매물의 성사 여부에 따라 시장 지표가 크게 흔들릴 수 있어 변동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연 기자 nayeon@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