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최천욱 기자 | 16일과 17일(이하 현지시간)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기다리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5.55포인트(0.27%) 하락한 45,757.90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도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52포인트(0.13%) 떨어진 6,606.76에, 14.79포인트(0.07%) 하락한 22,333.9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시장과 투자자들은 이번 회의 종료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 4.25∼4.50%에서 0.25%p 내릴 것으로 기대하며 이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발언, 점도표에서 위원들은 금리 경로를 어떻게 보는지,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던진 인원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 이는 금리인하 속도와 관련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만약 회의 결과가 강경한 입장으로 나온다면 시장은 금리인하 속도를 재산정하려 들 것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1bp=0.01%p)인하될 확률을 70% 가까이 반영하고 있다.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프린시펄자산운용)는 “현시점에서 50bp 인하를 결정한다면 경제적 필요성보다는 정치적 압력에 더 크게 기인한 것으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혼조였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각각 1% 이상 밀렸고 아마존과 메타는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창업자의 1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효과를 계속보면서 이날도 2.82% 상승했다.
네이버웹툰을 운영하는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주가가 39% 폭등했다. 디즈니와 디지털 만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디즈니가 웹툰엔터의 지분 2%도 인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오라클은 틱톡 미국 사업권의 잠재적 인수자로 기대를 모으면서 1.49% 상승했다.
최천욱 기자 acnhs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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