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8월, 수입물가지수 135.21·수출물가지수 128.73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5.21로, 7월(134.84)보다 0.3% 상승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5.21로, 7월(134.84)보다 0.3% 상승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수입물가지수가 유가 하락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2개월째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5.21로, 7월(134.84)보다 0.3% 상승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2월(-1.0%)을 시작으로 3월(-0.4%)·4월(-2.3%)·5월(-3.7%)·6월(-0.6%)까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7월에 6개월 만에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수입물가는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달 대비 올랐다"고 설명했다. 

8월 평균 두바이유가는 배럴당 69.39달러로 7월의 70.87달러에 비해 2.1% 하락했다. 반면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89.66원으로 7월의 1375.22원보다 1.1% 올랐다. 

품목별로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0.7%)을 중심으로 7월 대비 0.4% 하락했으며 중간재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1%)와 화학제품(+0.7%) 등이 오르며 0.5%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도 각각 0.7% 올랐다. 

세부적으론 △커피(+13.4%) △아연도금강판(+3.6%) △플래시메모리(+1.0%) △냉동수산물(1.1%) 등이 오른 반면 △원유(-1.1%) △프로판가스(-8.6%) △제트유(-8.9%)  등은 하락했다. 

8월 수출물가지수는 128.73으로 7월(127.86)보다 0.7%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오름세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 등이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이 7월보다 1.1% 올랐으며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3%) 등을 중심으로 0.7%나 상승했다. 

세부적으론 △냉동수산물(+3.3%) △알루미늄판(+2.2%) △은괴(+1.8%) △DRAM(+2.0%) △산업용건조기(+1.0%) △RV자동차(+1.0%) 등이 올랐고 △경유(-3.6%) △제트유(-5.0%) 등이 내려갔다. 

8월 수출물량지수(121.98)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운송장비 등이 증가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5.4% 올랐으며 수입물량지수(113.19)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광산품 등이 증가해 2.2% 상승했다. 

8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지난해 동월 대비 -5.9%)이 수출가격(-3.2%)보다 더 크게 하락해 지난해 동월 대비 2.9% 상승했으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2.9%)와 수출물량지수 (5.4%)가 모두 올라 8.5% 상승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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