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백병원 김성근 교수 시노펙스 제품·임상 결과 발표
|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 필터·소재 기업 시노펙스의 재택혈액투석 관련 제품과 혈액여과기의 임상결과가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공식 소개됐다.
시노펙스는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 프린스호텔에서 개최된 ‘국제재택혈액투석학회(JSHHD)’에서 자사 재택혈액투석 관련 제품과 혈액여과기의 임상결과가 소개됐다고 8일 밝혔다.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된 JSHHD는 미래지향적인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는 ‘재택혈액투석’ 관련 학회로 한국과 일본, 영국, 호주, 대만 등 10여개 국가에서 600여명의 대학교수와 전문의가 참여한 국제 행사다.
이번 학회에서는 대한신장학회가 주관하고 시노펙스가 후원하는 세션으로 서울대병원 강은정 교수가 ‘한국 고령자 혈액투석 현황’을 주제로 발표가 이뤄졌다. 이어 미노루 이토 교수의 ‘일본의 고령자 재택 혈액투석현황’, 김성근 인제대 상계백병원 교수가 ‘이동형 혈액투석기기의 국산화 현황 및 국산화 혈액여과기의 임상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시노펙스 혈액여과기에 대한 임상결과는 SCI급 논문게재 이후 국제학회에서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것으로 자사 혈액여과기가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소개된 시노펙스 이동형 혈액투석기 제품군은 ▲이동형 인공신장기 ▲혈액여과기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이다. 이들 제품군은 '범부처 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에서 재택 혈액투석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10대 대표 과제로 선정한 후 지속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 시노펙스는 이동형 인공신장기 개발을 마치고 공식 등록을 위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 연말까지 식약처에 인증 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혈액여과기는 식약처의 인증을 받고 국내 병원에 공급을 시작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CE MDR 규정에 맞춘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제품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는 공식 성능 테스트를 완료하고 식약처 제품 허가 접수를 위한 기술문서 작성 단계로 이달 안으로 인증 접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선진국에서는 투석 환자의 심리적 안정과 편리한 혈액투석을 위해 재택 혈액투석이 이뤄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재택혈액투석연구회를 중심으로 관련 법 개정 및 국가적 시범사업 마련 등 다양한 사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이진태 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은 “국내 유일의 혈액 투석 관련 핵심 의료기기 제조 기업인 자사 제품들에 대해 각국 의료진들의 관심과 문의가 많았다”며 “이번 학회를 통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당사 혈액여과기와 독일의 최신 제품과 비교한 임상논문에 대해 실제 임상을 진행한 김성근 교수가 직접 설명함으로써 당사의 기술력이 해외 선진기업과 동등한 수준에 올라있음을 각국 의료진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