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신장·투석사업 연계...시너지 창출
AI 적용 플랫폼 '넥스케어' 개발 완료 단계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필터·소재 기업 시노펙스가 힐넥서스와의 사업제휴·지분투자를 통해 여행 혈액투석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다.
시노펙스는 지난 11일 서울사무소에서 정민재 부사장, 이진태 본부장과 힐넥서스 진성호 대표, 이로건 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행 투석 플랫폼 사업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노펙스는 여행 혈액투석 관련 헬스케어 기업인 힐넥서스와 사업제휴 및 지분투자를 통해 60%의 지분을 확보하고 인공신장·혈액투석 사업과의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힐넥서스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105개 혈액투석 전문 센터가 참여하고 있는 세계여행투석네트워크(WTDM)와 독점계약을 맺은 회사다. 동시에 WTDM 이로건 사무국장이 힐넥서스의 이사로 활동 중이어서 시노펙스가 준비하는 여행 투석 사업과 연계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제휴와 투자를 통해 당사가 추진해 온 혈액투석 여과기, CRRT, HD, 이동형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등 혈액투석 관련 의료기기 라인업과 인공지능(AI) 디지털 플랫폼 간의 통합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여행 중에도 투석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혈액투석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성호 힐넥서스 대표는 “국내 유일의 혈액투석 의료기기 제조 기업인 시노펙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시노펙스와 함께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에게 효율적인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노펙스는 지난해 AI 전문 개발팀을 신설하고 여행 중인 투석 환자와 혈액투석 센터를 연계하는 플랫폼 사업을 준비해 왔으며 이번 힐넥서스와 사업제휴를 통해 시장 진출을 대폭 앞당기게 됐다.
또 자체 AI팀에서 개발 중인 플랫폼과 힐넥서스를 연계해 여행이나 출장 중 투석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치료 환경을 제공하고 환자에게 적합한 혈액투석 센터를 연결해 주는 차세대 AI 플랫폼 ‘넥스케어(Nexcare)’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19~21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신장학회 주관 국제 학술대회(KSN 2025)에서 넥스케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혈액투석 환자의 국경 없는 치료 접근성을 보장하고글로벌 혈액투석 헬스케어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임준혁 기자 atm1405@spor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