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7월 수출 2.3% 증가·수입 0.9% 감소
7월 누적 경상수지 601억5000만달러 흑자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2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7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2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7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7월 경상수지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으로 동월 기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부터 2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7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나타냈다.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0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2억1000만달러)과 비교해 109억4000만달러 늘었다. 

항목별로 보면,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는 102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6월(131억6000만달러)보다 감소했으나, 지난해 동기(85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20억달러 가까이 증가했다. 

7월 수출은 597억8000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7월 대비 2.3% 증가했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30.6%) △선박(114%) △승용차(6.3%)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가전제품(-12.4%) △정보통신기기(-15.3%) △자동차 부품(-8.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7.2%), EU(8.7%), 미국(1.5%) 등으로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3.0%)과 일본(-4.7%)으로 수출은 저조했다. 

7월 수입은 49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품목별로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의 증가세는 지속됐고, 원자재 수입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통관기준으로 △반도체제조장비(27.7%) △정보통신기기(12.6%) △승용차(9.6%) 등의 수입이 증가했고 △원유(-16.7%) △석유제품(-5.8%)△석탄(-2.9%)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9억달러), 기타사업서비스(-6억6000만달러) 등을 중심으로 2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25억8000만달러)을 중심으로 29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이전소득수지은 2억9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7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늘었으며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01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76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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