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상반기 비이자 수익 5626억원…전년 동기 대비 30.4%↑
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37억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37억원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

|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 카카오뱅크가 비이자 수익 확대를 통해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카카오뱅크는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한 2637억원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3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났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1236억원, 170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 수익을 제외한 비이자 수익은 5626억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중 36%의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30.4%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여신이자 수익은 99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말 기준 총 여신 잔액은 44조 8000억원으로 가계대출은 24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2%로, 시장 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7%p 축소됐다. 연체율은 0.52%로 전분기 대비 0.01%p 올랐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6.4%에서 35.2%로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09%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고객 수는 2586만명으로, 올해 상반기 약 10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신규 고객 유입뿐 아니라 고객 활동성도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약 100만명  증가한 1990만명을 기록했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0만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수수료 및 플랫폼 그리고 투자금융자산 수익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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