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연간 1개 기업 인수
R&D 투자 확대 기조 지속
동아에스티 사옥 전경./동아에스티 제공
동아에스티 사옥 전경./동아에스티 제공

[한스경제=이소영 기자]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가 인수합병을 통해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근 3년간 3개 회사를 발굴해 인수했다. 2022년 미국 나스닥 상장사 메타비아(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시작으로 ▲2023년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앱티스 ▲지난해 그린바이오 기업 에코윈 등 총 970억원을 투자했다.

공격적인 인수합병과 함께 R&D에도 적극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쓰고 있다. 실제로 매출에서 차지하는 R&D 비율은 2022년 13.6%, 2023년 18.2%, 2024년 19.2% 등 해마다 증가했다. 올 1분기도 17.4%를 기록했다. 

대표 파이프라인으로는 메타비아가 개발 중인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이다. 미국 2a상의 데이터 분석 결과, 간 지방량 개선 확인 지표(MRI-PDFF)가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에서 긍정적인 수치를 보였다.

동아에스티는 DA-1241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획득을 통해 동종 계열 내 최초 및 최고 타이틀 동시 석권을 달성할 계획이다.

비만치료제 분야에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글루카곤(GCG) 이중작용 기전의 'DA-1726'을 개발 중이다. 최근 메타비아가 발표한 1a상 주요 지표에 따르면 부작용 없이 4주만에 최대 6.3%의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기존 치료제 대비 낮은 부작용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ADC 전문기업 앱티스의 경우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ADC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DC 치료제 'AT-211'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전임상 완료와 임상 1상 시험계획신청서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앞서 ADC 분야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며 2032년까지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자체 R&D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외부 신약 후보물질 도입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대도 계속한다.

친환경 생물 농약 전문회사인 에코윈은 글로벌 생물 농약시장 진출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2년 1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대만, 케냐, 캄보디아 등 1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글로벌 농업기업과 협업도 적극 추진 중이며, 인도·독일 등에 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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